앞서 말씀드린 'CV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이 LFO를 오실레이터 2편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LFO도 '오실레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Low Frequency Oscillator = 낮은 주파수 오실레이터인데요,
다시 말해 가청주파수(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보다 낮은 주파수를 발진하는 오실레이터 입니다. (가청주파수는 보통 20~20,000Hz)
오실레이터(OSC) 모듈의 주파수(Frequency)를 낮추면 점점 피치가 낮아지다가 어느 순간 귀에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LFO모듈에서 출력되는 주파수 범위의 파형은 귀로 들을수 없지만 주파수를 계속 높여서 어느 정도의 가청주파수 범위까지 올라가면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귀로 들립니다.
결국, LFO = OSC 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단지 주파수범위(Range)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SC가 가청주파수 혹은 그 약간 아래부터 시작해 8~9 옥타브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레인지를 가진다면
LFO는 낮은 범위의 가청역대(흔히 100~200Hz)부터 몇 분 또는 몇 시간에 한 사이클을 움직이는 주파수 대역까지 내려갈 수 있는 레인지를 가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OSC 혹은 LFO 모듈마다 최대/최저 주파수 레인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두 모듈이 때로는 상호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로 한 모듈에서 OSC와 LFO의 레인지를 전환하여 둘 다 사용 가능한 모듈도 많이 있습니다.
*VCO와 LFO기능을 모두 갖춘 모듈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살펴보면 VCO/LFO를 전환할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_ 왼쪽부터 Erica Synths의 'Pico VCO', Intellijel의 'Dixie II+', Doepfer의 'A-111-3v', Pharmasonic의 'Digisound VCO/LFO'
LFO의 기본 파형
가장 기본적이고 LFO는 최소 삼각파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Sawtooth, Square, Sine 등의 일반적인 아날로그 VCO 파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기본 파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실레이터 1편 참고)
위에 소개한 모듈들처럼, VCO/LFO를 전환할 수 있는 모듈은 VCO에서 출력되는 모든 파형이 그대로 LFO로도 출력이 됩니다. (변형된 파형이 있어도 마찬가지로 출력)
각각의 파형이 가청주파수일 때는 파형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지만, 가청주파수 아래에서 출력될 경우, 즉 LFO일 경우, 각각의 파형이 CV소스로서 어떤 특색을 갖게 될까요?
파형의 이미지 그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삼각(Triangle)파형은 LFO에서 가장 기본 파형이며 상승과 하강이 일정하다.
사인(Sine)파형은
변동하는 웨이브의 상단과 하단 끝에 머무르는 시간이 삼각파보다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쉐입이 둥근 형태이며
삼각파보다 더 부드럽고 느린 변조를 할 수 있다
톱니(Sawtooth)파형은 상승, 또는 하강하다가 갑자기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단과 하단 끝지점이 뾰족하다.
사각(square)파형은 상승과 하강이 없고 상단 지속 후 바로 하단 지속으로 교차된다. 트릴 혹은 교차하는 음색을 만드는데 유용하며 게이트 소스 처럼(ON/OFF) 사용 가능하다.
(VCO에 웨이브쉐이핑 기능이 있는 모듈이 있는것처럼, 일부 LFO는 기본 파형 중 하나 이상을 구부려 파형을 변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모듈도 있습니다.)
LFO의 활용
이러한 LFO의 기본 파형들을 CV소스로 활용하여 아주 간단한 몇 가지 모듈레이션에 한번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파수(피치) 변조 : 각각의 파형을 오실레이터의 V/Oct 입력에 넣어서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About Modular Synth 5화 : 오실레이터와 LFO'는 분량상 총 3편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편 - LFO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듈러신스의 가장 큰 매력이 뭘까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사운드 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모듈레이션(Modulation=변조)"이 아닐까요?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따라 정말 무한대로 다양하고 복잡한 모듈레이션을 만들 수 있는 모듈러신스. 몇 가지 간단한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1. 전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실레이터의 파형을 구부리거나 변형시켜 소리를 변조
2. 필터의 컷오프 주파수를 변경하며 톤을 변조
3. 오실레이터의 주파수를 높였다-낮췄다 하며 피치를 바꾸거나 비브라토를 만듦
4. 엠프의 볼륨을 키웠다-낮췄다 하며 변조
등등..
정말 많은 모듈레이션을 만들 수 있고, 이러한 모듈레이션은 모듈러신스의 가장 큰 재미이자 핵심 요소입니다.
왜 LFO가 필요할까?
이러한 다양한 모듈레이션을 하는데는 오실레이터(외 사운드소스를 출력하는 모듈), 앰프, 필터, 이팩터 등 여러 모듈의 '입력'단에 넣을 어떤 '재료'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보통 'CV소스(Sources)'라고 부르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할 LFO가 바로 이 'CV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 입니다.
*다양한 LFO모듈들 _ 왼쪽부터 Doepfer의 'A-145', Blue Lantern Modules의 'VCLFO'. EMW의 'LFO 3X TRI', Noise Reap의 'LFO v2'
LFO(Low Frequency Oscillator)가 뭐지?
앞서 말씀드린 'CV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이 LFO를 오실레이터 2편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LFO도 '오실레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Low Frequency Oscillator = 낮은 주파수 오실레이터인데요,
다시 말해 가청주파수(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보다 낮은 주파수를 발진하는 오실레이터 입니다. (가청주파수는 보통 20~20,000Hz)
오실레이터(OSC) 모듈의 주파수(Frequency)를 낮추면 점점 피치가 낮아지다가 어느 순간 귀에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LFO모듈에서 출력되는 주파수 범위의 파형은 귀로 들을수 없지만 주파수를 계속 높여서 어느 정도의 가청주파수 범위까지 올라가면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귀로 들립니다.
결국, LFO = OSC 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단지 주파수범위(Range)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SC가 가청주파수 혹은 그 약간 아래부터 시작해 8~9 옥타브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레인지를 가진다면
LFO는 낮은 범위의 가청역대(흔히 100~200Hz)부터 몇 분 또는 몇 시간에 한 사이클을 움직이는 주파수 대역까지 내려갈 수 있는 레인지를 가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OSC 혹은 LFO 모듈마다 최대/최저 주파수 레인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두 모듈이 때로는 상호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로 한 모듈에서 OSC와 LFO의 레인지를 전환하여 둘 다 사용 가능한 모듈도 많이 있습니다.
*VCO와 LFO기능을 모두 갖춘 모듈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살펴보면 VCO/LFO를 전환할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_ 왼쪽부터 Erica Synths의 'Pico VCO', Intellijel의 'Dixie II+', Doepfer의 'A-111-3v', Pharmasonic의 'Digisound VCO/LFO'
LFO의 기본 파형
가장 기본적이고 LFO는 최소 삼각파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Sawtooth, Square, Sine 등의 일반적인 아날로그 VCO 파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기본 파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실레이터 1편 참고)
위에 소개한 모듈들처럼, VCO/LFO를 전환할 수 있는 모듈은 VCO에서 출력되는 모든 파형이 그대로 LFO로도 출력이 됩니다. (변형된 파형이 있어도 마찬가지로 출력)
각각의 파형이 가청주파수일 때는 파형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지만, 가청주파수 아래에서 출력될 경우, 즉 LFO일 경우, 각각의 파형이 CV소스로서 어떤 특색을 갖게 될까요?
파형의 이미지 그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LFO에서 가장 기본 파형이며 상승과 하강이 일정하다.
사인(Sine)파형은
변동하는 웨이브의 상단과 하단 끝에 머무르는 시간이 삼각파보다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쉐입이 둥근 형태이며
삼각파보다 더 부드럽고 느린 변조를 할 수 있다
상승, 또는 하강하다가 갑자기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단과 하단 끝지점이 뾰족하다.
상승과 하강이 없고 상단 지속 후 바로 하단 지속으로 교차된다.
트릴 혹은 교차하는 음색을 만드는데 유용하며 게이트 소스 처럼(ON/OFF) 사용 가능하다.
(VCO에 웨이브쉐이핑 기능이 있는 모듈이 있는것처럼, 일부 LFO는 기본 파형 중 하나 이상을 구부려 파형을 변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모듈도 있습니다.)
LFO의 활용
이러한 LFO의 기본 파형들을 CV소스로 활용하여 아주 간단한 몇 가지 모듈레이션에 한번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파수(피치) 변조 : 각각의 파형을 오실레이터의 V/Oct 입력에 넣어서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용 모듈 _ 왼쪽부터 Intellijel의 Dixie2+, Dannysoundd의 'EN129 Thru-Zero OSC', Befaco의 'OUTPUT V3'
2. VCA 변조 : 각각의 파형을 VCA CV입력에 넣어 음량이 어떻게 줄어들고 커지는지 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모듈 _ 왼쪽부터 Intellijel의 Dixie2+, Dannysoundd의 'EN129 Thru-Zero OSC', Intellijel의 'Quad VCA', Befaco의 'OUTPUT V3'
3. 필터를 이용한 음색 변조 : 각각의 파형을 VCF의 Cut Off Frequency 입력에 넣어 톤이 어떻게 변하는지 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모듈 _ 왼쪽부터 Intellijel의 Dixie2+, Dannysoundd의 'EN129 Thru-Zero OSC', Electro Smith의 '2144LPF', Befaco의 'OUTPUT V3'
이번 포스팅에서는 LFO를 활용한 기초적인 모듈레이션을 소개해 드렸지만,
이러한 모듈레이션에 익숙해진다면 점차적으로 시스템 내 다양한 CV소스를 활용하여 복합적이고 개성 있는 모듈레이션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어질 포스팅은 'About Modular Synth 5화 : 오실레이터와 LFO''의 마지막 편이 될텐데요,
VCO의 '입력' 단자와 노브들, 그리고 VCO 모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변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