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끊임없는 유혹(?)에 넘어가 모듈라 신스라는 개미지옥에 발을 들이게 되었으며 그 첫 관문으로 0-coast라는 세미모듈라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 친구의 끊임없는 지름신 유혹으로 인해 유로랙 케이스에 멋있게 장착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결국  0-coast 전용 유로랙 어댑터 케이블을 이베이를 통해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유로랙에 0-Coast를 장착하는 건 꽤나 귀차니즘이 발동됩니다. 일단 모든 너트와 노브를 분리해야 케이스에서 떼어 낼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너트와 노브를 연결하고 드디어 유로랙에 장착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로랙과 0-Coast의 유격이 묘하게 맞지 않습니다.

비스듬하게 나사를 박아 넣으셔야 합니다.

처음엔 pico systemII 와 함께 케이스에 장착했었는데 0-Coast 혼자서 400mA이상을 잡아먹기에 1000mA의 옥토모 케이스에는 전원이 딸려서 작동이 안되더군요. 이를 알게 되신 친절하신 옥토모 사장님께서 파워써킷을 하나 더 달아준다고 하셨지만 제가 유로랙 케이스를 하나 더 사게 되어 피코와 0-coast를 분리하여 장착였고 그 후 전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심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꾸벅~~) 

대신 0-Coast 옆에는 테트라패드를 장착하여 랙 하나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팅해 봤습니다.

그다음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어댑터 케이블을 가리기 위해 옥토모 브라인드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4HP 패널이면 됩니다만(?) 여기서도 문제가 있는 게 패널이 어댑터 연결부분을 누르게 되어 뭔가 접촉에 문제가 생길까 불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매뉴얼에 있는 메뉴다이빙 부분을 잘라서 가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혼자서 엄청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야 마는 노코스트입니다.

이상 0-Coast 전용 어댑터와 본체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정신 건강 및 멘탈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유로랙 케이스에 '노코스트 장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