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ERD는 현존하는 유로랙 메이커들 중 단연코 가장 이상하고 '예술적인' 모듈을 만드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지역의 흙을 물리적으로 포함하고 있고 이를 오디오 신호의 저항으로 활용하는 디스토션 모듈 ERD/ERD, 제의를 위한 연기를 발생시키는 모듈 ERD/Breath, 폭약을 트리거하는 점화 모듈 ERD/FUSE, 80년대 보이스 신디사이저의 알고리즘을 재현한 ERD/WORM 등이 있습니다.
ERD의 오너인 Martin Howse 본인이 현대 미술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이기도 한데요, 그가 5월말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가 직접 진행하는 두 개의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5월 26일 화요일엔 그가 최근 제작한 모듈들의 기능과 그것의 형이상학에 대해 설명하는 렉처 퍼포먼스를 (@우루루), 5월 28일 목요일엔 ERD 모듈들을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닻올림).

렉처 퍼포먼스 ERD/MASQ
본 프레젠테이션 ERD/MASQ는 ERD의 비전(秘傳, esoteric)적인 유로랙 모듈과 최근의 earth/MASQ 플랫폼 및 연구의 이면(가면)을 들여다보는 퍼포먼스 겸 강연으로, Howse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MASQ 점술 프로토콜을 시연할 것입니다.
ERD/MASQ는 지구가 어떻게 전산 및 통신 인프라의 기반으로 간주되는지, 이것이 지구와 우리와 지구의 관계(추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구가 우리 자신의 논리 구조 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지구와 정신을 관통하는 이 쌍둥이 운동 사이의 복잡한 피드백 루프와 지오-알고리즘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지(’지질학적 되기‘)를 살펴봅니다.
earth/MASQ는 특정 지상의 장소와 위치가 제공하는 물질적 가능성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인간 및 비인간 언어와 발성(vocalisation)을 집단적으로 변형(masquerade)하기 위한 확장 가능한 일련의 비전적인 계산 프로토콜 및 도구 세트입니다. earth/MASQ는 인간의 말, 발성, 언어를 타자적이고 이질적인 물질적 과정들, 지역의 살아있는 및 무생물적존재들, 그리고 장소의 우주적, 대기적, 지질학적 조건들에 열어둡니다.
(본 강연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강연 이후 질의 과정에 한해서 통역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폼(링크 바이오)을 작성하고 참가비를 입금하여 주시면 예약 확인 메일을 드립니다.
자세한 정보 및 예약: https://forms.gle/FtJzrAhGMd991NQX9
일시: 2026년 5월 26일 화요일 19:00 - 21:00
장소: 우루루 @ururu.cloud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내길 108, 2층)
참가비: 1만원

dotolim#234 w/ 휴먼 인프라스트럭처

Martin Howse 마틴 하우스는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프로그래머, 이론가로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컴퓨팅, 글쓰기, 퍼포먼스, 교육을 넘나들며, 지구(earth), 소프트웨어, 인간 정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제적 연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오픈 랩 형식의 프로젝트들을 다수 기획하며, 전 세계에서 퍼포먼스, 워크숍, 강연, 전시를 이어왔고, 도시 환경과 인간의 신체적·감각적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VIDA 8.0(2005)에서 작품 ap0201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The Dark Interpreter를 개발하고 전자 폐기물을 활용한 퍼포먼스 그룹 ap를 이끌었다. 현재는 micro_research 플랫폼을 통해 ‘psychogeophysics’를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강렬한 레이저 펄스, 밀폐된 연기 생성 장치, 그리고 커스텀 ERD 유로랙 모듈 사이에서 형성되는 고도화된 피드백 루프를 특징으로 하는 물리적/전자적 퍼포먼스 ‘Orphans and voids’를 개발하고 공연해 오고 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칠레, 캐나다, 독일의 공연장에서 선보였다. https://www.1010.co.uk/org/

휴먼인프라 human infrastructure 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왕지은과 장정우의 2인조 시청각노이즈 그룹이다.
이들은 사이버네틱 음악의 기법을 필름으로 그리고 아날로그 비디오로 확장하여 피드백 기반의 오디오=비주얼 시스템을 연주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오디오=비주얼이란 오디오가 인과적인 방식으로 비주얼에 영향을 미치거나 비주얼이 소리를 결정하는 방식이 아닌, 오디오와 비주얼이 여러 신체를 매개로 서로가 서로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여러 다른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필름에 자기생성적인 이미지와 패턴을 새기고 이를 작동시키는 여러 장치들을 개발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휴먼인프라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오래되었지만 결코 낡지는 않은 원초적인 전자 미디어를 밑바닥(ground)에서부터 다시 만들어간다.
새로운 라이브 퍼포먼스 셋업 <은막>에서는 알루미늄 필름을 씌운 스네어 드럼을 마사지건으로 진동시켜 저주파 드론을 발생시키고, 이와 연동해 주파수로 변조된 물의 이미지를 프레임레이트 조절이 가능한 프로젝터로 재생한다. 물의 주파수, 프로젝터의 프레임레이트, 은막 표면의 진동이 특정한 비율을 이룰 때, 빛은 소리에 의해 변조되며 새로운 시각적 패턴을 생성한다.
일시: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오후 8시
장소: 공간 ‘닻올림’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15길 38 지하)
입장료:
연간회원 : 1.5만원
예매 : 2.5만원 (예매페이지 https://goo.gl/e1EXD2)
현매 : 3만원
자세한 정보: https://www.dotolim.com/?p=10115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ERD는 현존하는 유로랙 메이커들 중 단연코 가장 이상하고 '예술적인' 모듈을 만드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지역의 흙을 물리적으로 포함하고 있고 이를 오디오 신호의 저항으로 활용하는 디스토션 모듈 ERD/ERD, 제의를 위한 연기를 발생시키는 모듈 ERD/Breath, 폭약을 트리거하는 점화 모듈 ERD/FUSE, 80년대 보이스 신디사이저의 알고리즘을 재현한 ERD/WORM 등이 있습니다.
ERD의 오너인 Martin Howse 본인이 현대 미술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이기도 한데요, 그가 5월말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가 직접 진행하는 두 개의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5월 26일 화요일엔 그가 최근 제작한 모듈들의 기능과 그것의 형이상학에 대해 설명하는 렉처 퍼포먼스를 (@우루루), 5월 28일 목요일엔 ERD 모듈들을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닻올림).
렉처 퍼포먼스 ERD/MASQ
본 프레젠테이션 ERD/MASQ는 ERD의 비전(秘傳, esoteric)적인 유로랙 모듈과 최근의 earth/MASQ 플랫폼 및 연구의 이면(가면)을 들여다보는 퍼포먼스 겸 강연으로, Howse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MASQ 점술 프로토콜을 시연할 것입니다.
ERD/MASQ는 지구가 어떻게 전산 및 통신 인프라의 기반으로 간주되는지, 이것이 지구와 우리와 지구의 관계(추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구가 우리 자신의 논리 구조 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지구와 정신을 관통하는 이 쌍둥이 운동 사이의 복잡한 피드백 루프와 지오-알고리즘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지(’지질학적 되기‘)를 살펴봅니다.
earth/MASQ는 특정 지상의 장소와 위치가 제공하는 물질적 가능성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인간 및 비인간 언어와 발성(vocalisation)을 집단적으로 변형(masquerade)하기 위한 확장 가능한 일련의 비전적인 계산 프로토콜 및 도구 세트입니다. earth/MASQ는 인간의 말, 발성, 언어를 타자적이고 이질적인 물질적 과정들, 지역의 살아있는 및 무생물적존재들, 그리고 장소의 우주적, 대기적, 지질학적 조건들에 열어둡니다.
(본 강연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강연 이후 질의 과정에 한해서 통역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폼(링크 바이오)을 작성하고 참가비를 입금하여 주시면 예약 확인 메일을 드립니다.
자세한 정보 및 예약: https://forms.gle/FtJzrAhGMd991NQX9
일시: 2026년 5월 26일 화요일 19:00 - 21:00
장소: 우루루 @ururu.cloud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내길 108, 2층)
참가비: 1만원
dotolim#234 w/ 휴먼 인프라스트럭처
Martin Howse 마틴 하우스는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프로그래머, 이론가로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컴퓨팅, 글쓰기, 퍼포먼스, 교육을 넘나들며, 지구(earth), 소프트웨어, 인간 정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제적 연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오픈 랩 형식의 프로젝트들을 다수 기획하며, 전 세계에서 퍼포먼스, 워크숍, 강연, 전시를 이어왔고, 도시 환경과 인간의 신체적·감각적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VIDA 8.0(2005)에서 작품 ap0201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The Dark Interpreter를 개발하고 전자 폐기물을 활용한 퍼포먼스 그룹 ap를 이끌었다. 현재는 micro_research 플랫폼을 통해 ‘psychogeophysics’를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강렬한 레이저 펄스, 밀폐된 연기 생성 장치, 그리고 커스텀 ERD 유로랙 모듈 사이에서 형성되는 고도화된 피드백 루프를 특징으로 하는 물리적/전자적 퍼포먼스 ‘Orphans and voids’를 개발하고 공연해 오고 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칠레, 캐나다, 독일의 공연장에서 선보였다. https://www.1010.co.uk/org/
휴먼인프라 human infrastructure 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왕지은과 장정우의 2인조 시청각노이즈 그룹이다.
이들은 사이버네틱 음악의 기법을 필름으로 그리고 아날로그 비디오로 확장하여 피드백 기반의 오디오=비주얼 시스템을 연주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오디오=비주얼이란 오디오가 인과적인 방식으로 비주얼에 영향을 미치거나 비주얼이 소리를 결정하는 방식이 아닌, 오디오와 비주얼이 여러 신체를 매개로 서로가 서로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여러 다른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필름에 자기생성적인 이미지와 패턴을 새기고 이를 작동시키는 여러 장치들을 개발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휴먼인프라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오래되었지만 결코 낡지는 않은 원초적인 전자 미디어를 밑바닥(ground)에서부터 다시 만들어간다.
새로운 라이브 퍼포먼스 셋업 <은막>에서는 알루미늄 필름을 씌운 스네어 드럼을 마사지건으로 진동시켜 저주파 드론을 발생시키고, 이와 연동해 주파수로 변조된 물의 이미지를 프레임레이트 조절이 가능한 프로젝터로 재생한다. 물의 주파수, 프로젝터의 프레임레이트, 은막 표면의 진동이 특정한 비율을 이룰 때, 빛은 소리에 의해 변조되며 새로운 시각적 패턴을 생성한다.
일시: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오후 8시
장소: 공간 ‘닻올림’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15길 38 지하)
입장료:
연간회원 : 1.5만원
예매 : 2.5만원 (예매페이지 https://goo.gl/e1EXD2)
현매 : 3만원
자세한 정보: https://www.dotolim.com/?p=10115